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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챔피언’ 이상엽이 KGF 릴레이투어에 출전한 까닭
  • 등록일 : 2016.06.29
  • 조회수 : 2027
‘매치 챔피언’ 이상엽이 KGF 릴레이투어에 출전한 까닭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06.29 11:07


▲ KGF 릴레이투어 2차전 군산CC오픈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상엽<사진 윤영덕 기자>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지난 12일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무명’ 이상엽(22)이 5홀을 남기고 4홀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연속 5홀을 따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고 자신의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상엽은 시드가 없어 예선을 통과한 뒤 당시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현대제철)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등 코리안투어 ‘간판스타’들을 차례로 격침시키고 차지한 우승이라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이상엽은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13일(월) 새벽 4시에 일어나 한원컨트리클럽으로 내달렸다. 한국골프연맹(KGF) 릴레이투어 2차전 군산CC오픈 지역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총상금 8억원이 걸린 매치플레이에서 이상엽은 우승상금으로 1억 6천만원을 챙겼다. 총상금 1억원에 우승상금 2천만원의 KGF 릴레이투어에 참가할 이유가 없었다. 본선도 아닌 예선은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그는 티오프 시간인 오전 6:00분을 지켰다. KGF 관계자들조차 그의 우승소식을 알기에 무척 놀랐다.

이상엽은 “코리안투어 우승자가 우승 다음날 KGF투어에 나간다는 것을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우승하기 전 신청한 대회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GF대회는 코리안투어 시드권자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에 코리안투어 대회가 없을 때 시합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대회”라며 “앞으로도 계속 KGF대회에 출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GF투어에 나오면 더욱 긴장하고 자극 받는다고 한다. 그는 “KGF투어에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2부 투어(KGF투어)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과 함께 내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다”고 말한다.

▲ KGF 릴레이투어 2차전 군산CC오픈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상엽<사진 윤영덕 기자>

27일과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회원제코스(파72)에서 열린 KGF 릴레이투어 2차전 군산CC오픈에서 이상엽은 만족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장타자에게 늘 따라 붙는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많이 나서다.

그는 “내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을 잡아야 한다”며 “골프방송과 인터넷에 올라 온 내 스윙을 반복적으로 보며 문제점을 보안하고 있어 좋아 질 것”이라고 한다.

모든 스포츠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의 위상은 급상승한다. 특히 선수층이 두터운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그것도 매치플레이 우승은 스타플레이어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리안투어 우승자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 KGF 릴레이투어에서 어깨에 힘을 줄 법도 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아니 더 조심하며 경기를 했다.

이상엽은 “내가 코리안투어 우승자이지만 KGF 릴레이투어에 출전한 선수들과 실력차이는 없다. 그만큼 모두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연습장에서 아마추어분들이 알아보시고 싸인을 해 달라고 한다. 그럴 때 ‘내가 우승한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이상엽은 내년 일본진출을 위해 JGTO ‘퀄리파잉스쿨’을 신청했다. 또 올 시즌을 마무리 한 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라고 한다. 전지훈련기간 동안 PGA투어 월요예선에 도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많이 부족한 내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안 된다고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