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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연맹(KGF) 윤재현 전무 특별 인터뷰
  • 등록일 : 2014.12.12
  • 조회수 : 3351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며 선수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 설 것
기사입력 : 2014년12월12일 12시05분
(아시아뉴스통신=배준철 기자)

 골프인재의 발굴 및 육성과 선수들의 권익신장에 앞장서는 윤재현 전무. / 아시아뉴스통신=배준철 기자


 최근 한국의 남녀 골퍼들이 일본 프로골프대회를 동시 석권했다.

 안선주가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에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지희가 그 뒤를 따랐다.

 허인회 역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최다 언더파 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위 역시 한국의 김승혁 선수에게로 돌아갔다.

 결국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같은 한국 선수들끼리 경쟁했다는 얘기다. 

 1990년대 후반부터 박세리 선수와 최경주 선수가 국제적인 대회에서 괄목한 성과들을 도출한 이래 수많은 스타 골퍼들이 우승 소식을 전하며 한국 스포츠계의 위상을 높여 왔고, 천문학적인 우승 상금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모두 상위 0.1% 선수들만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99.9%에 해당되는 선수들은 과연 어떤 삶은 영위하고 있을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한국골프연맹(KGF)의 탄생 배경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윤재현 전무를 만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내 골프계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지난 2013년 10월 31일 열렸던 대회에서 한 선수가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골프연맹)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열린 행정으로 투명도를 높이다

 지난 2013년 5월 비영리사단법인 한국골프연맹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 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의 기회조차 부여 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창립 당시 침체되어 있는 남자골프를 양분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그 모든 기우를 불식시키며 날이 거듭될수록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곳의 수장인 윤재현 전무는 1982년 지인의 권유로 처음 골프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선수생활을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프로로 입문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프로선수가 된다면 세상을 다 가질 것 같았던 순진한 꿈을 꾸며 구슬땀을 흘렸지만 정작 그가 프로선수가 된 후에 마주한 현실은 꿈과는 전혀 달랐다.

 입문은 했지만 활동할 곳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지금도 집안에 골프 선수가 한 명 나오면 그 집안이 망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생활이 비참하다는 거죠.

 그렇다고 선수 생활을 포기하게 되면 운동에만 빠져 살던 선수들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낙오자의 삶을 살게 되고, 이 같은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죠”라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골프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 서야 하는 단체들은 어쩐지 기득권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더 이상 이러한 현상들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정의감이 윤 전무를 행동하게 했고 사비를 털어가며 한국골프연맹을 출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기까지에 이른다.

 다행히 그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 현재 한국골프연맹은 4300여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골프연맹은 지난 2013년 5개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2014년엔 7개 투어를 무사히 치러내고 있다.

 윤 전무는 “저희는 투명한 행정으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높은 장벽을 허물고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생 단체로써 시행착오도 많지만 그만큼 반성의 시간이 빠르고 개선의 의지가 크다는 것이 저희만의 장점이기에 항상 깨어있는 단체로 국가 발전과 스포츠 발전에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다.

 

 KGF주최의 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있다.(사진제공=한국골프연맹)


◆다양한 장학 사업으로 골프 꿈나무 육성

 한국골프연맹은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자라나는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중,고 남녀 골프대회를 개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나섰는데, 지난 10월 29일에는 군산시 소재 군산골프장 에서 ‘KGF 원마운트 꿈나무 육성대회’가 개최돼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대회는 티박스 조절로 거리를 달리해 초,중,고 학생들 간의 나이 차이를 극복했고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올라 온 학생들은 전원 장학금의 혜택을 누려 볼 수 있었다.

 또한 중, 고등부의 우수 선수들을 초청해 프로선수들과 같이 대회에 출전, 기량향상을 꾀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상위 선수들에게는 상금의 준하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윤 전무는 “저희 단체의 회원들은 ‘나눔과 배려’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서로 양보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선수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지역의 불우한 우리 이웃들에게 손을 잡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장학 사업으로 골프 꿈나무들의 미래를 함께 짊어가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윤 전무는 올 해 마지막 투어들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30과 31일은 군산에서 ‘KGF 릴레이 원 마운트 시니어 투어’가 있었고 지난달 11일과 12일은 전남 남광주CC에서 올 해 마지막 정규 일정인 ‘KGF 릴레이 5차 로컬투어’ 원 마운트 오픈이 개최됐다. 

 필드에서 꿈을 쌓아가는 한 꿈나무가 그린위를 걷고있다.(사진제공=한국골프연맹)


 또한 KGF한국골프연맹은 2014년 시즌을 종료하며 오는 15일 강원도 삼척시소재 블랙밸리CC에서 “KGF 2014년 삼척시민과 함께하는 한국골프연맹의 날” 이벤트대회를 개최한다.

 폐광촌인 도계지역의 자립과 지역주민들의 생계적 발전을 위하여 삼척시에서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KGF한국골프연맹과 재경삼척시민회가  연맹의 기념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골프연맹은 골프산업 및 골프인재 육성과 자질이 우수한 저소득계층의 신인들을 발굴하겠다는 설립목적 처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삼척시 저소득층 꿈나무육성기금을 10명에게 전달하며 독거노인등을 위해 쌀100포를 기부하는 시간을 갖고 2014년 최우수선수선발전 과 신인선수선발전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15년부터는 연간 10회 이상의 투어로 전매화 시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의 계획을 묻자 “큰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것 보다 실속 있는 대회를 자주 열어 모든 선수들을 매일 같이 투어에 참여 시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더불어 철저한 지도자 교육으로 골프 지도자들이 사회에서 마땅한 대우받을 수 있는 그 날을 앞당겨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있는 윤재현 전무,/아시아뉴스통신=배준철 기자


◆시드권 제도 폐지하고 매 대회 예선을 도입하다

 한편 한국골프연맹은 기존의 일부 엘리트 선수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연간 시드권 제도를 과감히 폐지하고 매 대회에 예선을 도입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기존 단체들이 최근 몇 년간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회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아왔고, 수치상 6000여명의 골프 선수들이 사실적으로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와 공정한 경쟁이 제도화 돼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윤 전무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환경이 더 열악하다고 보고, 그 방편으로 기획된 ‘프로암 허들링 투어’를 통해 프로와 아무추어 선수들 간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윤 전무는 “훌륭한 골프선수와 훌륭한 지도자들이 배출되어 더 많은 골프인들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골프가 더욱 대중화되어 존폐위기의 골프 관련 사업도 다시 호황을 맞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각하게 권위가 떨어진 골프단체에 대한 이미지 쇄신 노력으로 골프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윤 전무는 흔히 황제의 스포츠라 불리는 골프의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그간의 골프인들의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전국 릴레이 투어의 개최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와 저소득층 골프꿈나무 육성지원 및 지역불우이웃 돕기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골프연맹을 처음 구상했었던 당시의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세계 최고의 골프 연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윤 전무의 자신감 있는 목소리 속에서 그가 성공적으로 한국골프연맹을 출범시키고, 골프계 안팎을 변화시켜 온 것처럼 그의 원대한 꿈이 곧 현실이라는 필드 위에서 펼쳐 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얻게 됐다.

 대한민국의 골프 발전을 위한, 그와 한국골프연맹의 멋진 행보들에 박수를 보낸다.